조아림 학생의 행복한 졸업, 특별한 새출발

person 안동영명학교
schedule 송고 : 2010-02-24 16:05
사회적 편견과 차별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신선한 변화의 계기

본교의 조아림 학생(여-고등학교 3학년 2반)이 2월 25일 안동영명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모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새 출발을 하게 되었다.

지적장애 3급인 조아림 학생은 안동영명학교 특수교육 보조원 채용 기준에 의거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하고 2차 면접에서 최종 합격하여 정식으로 특수교육 보조원이 됨으로서, 당당한 사회인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조아림 학생은 조손가정에서 할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는 효녀이며, 또한 고등학교 재학 중 학생회장을 역임하면서 밝은 성품과 성실한 태도로 여러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어 왔다.

조아림 학생의 특수교육 보조원 취업의 사례는 지적장애 특수학교에서 매우 드문 일로, 장애를 지닌 졸업생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모델이 되었다. 또한 학부모님과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해 주었다.

즉, 조아림 학생의 취업으로 지적장애인도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는 입장에서 세금을 내는 어엿한 사회구성원이 되었고, 장애극복의 의지와 삶의 새로운 희망을 주었다는 것이다. 또한 ‘과연 장애인이 할 수 있을까?’하는 사회적 편견과 차별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신선한 변화의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시작이 중요하다. 이제 안동영명학교에서 지적장애 졸업생에게 사회인으로서의 매우 뜻 깊은 기회의 장을 제공하였듯이, 앞으로 제 2, 제 3의 조아림 학생이 나오길 기대한다.

조아림 학생이 당당하게 사회인으로서 잘 적응해 나가길, 모든 교직원들은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더불어 정든 학교와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과 헤어지지 않아서 무척이나 행복하다는 아림이의 소망이 이루어져 이번 졸업식은 그 어느 해보다 따뜻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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