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청계정 누정순회강좌 개최

person 안동청년유도회
schedule 송고 : 2012-10-22 10:06
 안동청년유도회(회장 변동걸)는 2012. 10. 20(토) 오후 3시부터 영양군 청기면 청기리 801번지에 소재한 청계정에서 제44회 누정순회강좌를 개최한다.
 
 누정순회강좌는 경북지역에 소재한 문화유적을 순회하며 훼손으로 멸실 위기에 있는 유형문화재 보존과 더불어 그와 관련된 인물연구로 지역의 유교문화의 발전과 이해를 목적으로 10여년 넘게 지속해 오고 있다.
 
 이번 강좌의 강사는 김주부(한국국학진흥원) 박사가 청계정, 돈간재, 취수당, 조계정 그리고 우재 오익 선생의 삶과 학문에 대하여 강의를 할 예정이다.
 
 청계정淸溪亭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70호로 우재 오익(1591∼1671)이 지은 정자다. 건립 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병자호란이 일어난 뒤인 1640∼1650년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면 3칸 · 옆면 2칸의 규모로 자연 암반 위에 만들었다. 가운데에 마루를 두고 양쪽으로 방을 놓았으며, 둘레에 난간을 설치하여 연못을 내려다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정자에는 우재기(愚齋記)와 청계정기 기판이 걸려 있으며 정자 앞에는 청계천 맑은 물이 흐르고 앞산은 천일봉(天一峯)이 우뚝 솟아 있어 경관이 수려하다.
 
- 오익의 자는 성원(性原), 호는 우재(愚齋), 초명은 설(渫), 본관은 함양(咸陽)이고 수직으로 첨지중추부사에 제수되었다. 문월당(問月堂) 오극성(吳克成, 1559∼1616)의 3남 1녀 중 차남으로 영양에서 태어났다. 형은 용계 오흡이고 동생 오연이다. 젊어서 해월헌 황여일 ? 창석 이준의 문하에서 학문을 익히고, 과거에 응시해 문과에 급제하였으나, 운(韻)을 어긴 것이 발견되어 합격이 취소되었다. 고향으로 돌아온 뒤 학문에만 전념하며 표은 김시온, 창석 이준, 석문 정영방, 석계 이시명, 영은 조정곤, 임천 조정헌 등과 교유하며 여생을 보냈다. 저서로는 《우재문집(愚齋文集)》이 전하는데 1929년에 4권 2책으로 간행되었다.
 
  안동청년유도회는 지난 4월 애련정(안동댐)을 시작으로 6월에 영모루(안동 와룡), 8월에 함벽당(안동 서후)에 그리고 이번에 청계정에서 누정순회강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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