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꿈을 귀하게 여겨 주세요!
사단법인 경북지적장애인복지협회가 주관한 제7회 경북지적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가 7월 4일 구미대학교에서 개최되었다. 이 대회에서 전체 16개팀이 참가하여 치열한 경쟁을 겨룬 가운데 안동영명학교(교장 배영철) 한승규(남. 고1)학생이 학생부 1위로 경상북도교육감이 수여하는 '자기권리주장상'을 받는 우수한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자신의 권익을 위한 본인들의 목소리를 내기가 비교적 어려운 지적장애인들에게 본인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나타낼 수 있도록 훈련하고, 지적장애인의 자존감을 신장시키고 스스로 권익을 주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하여 주최된 이 대회는 '언어표현'으로 발표하게 되어 있다.
학생부 1위를 차지한 안동영명학교 한승규 학생은 "저의 꿈을 귀하게 여겨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학교생활 중 선생님으로부터 "노래를 멋지게 한다"는 칭찬을 들은 후 열심히 노래연습과 피아노 실력을 쌓아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자신의 꿈을 소개하였다. 또 가요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를 무대 뒤에서부터 노래하며 등장하는 특색 있는 발표와 주장을 하게 되어 관중들의 뜨거운 호응과 갈채를 받게 되었다. 한승규 학생을 지도한 지미숙 교사도 우수지도교사상을 함께 수상하였다.
자기권리주장상을 수상한 한승규 학생은 "제가 잘 하는 것이 없었는데 이제는 노래부르고 피아노 치는 것이 정말 기쁩니다. 저도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겼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 동안 고된 연습을 통하여 영예의 수상을 하게 된 한승규 학생에게 응원을 보내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서 더욱 성장한 만큼 앞으로 치러 질 전국 대회에서도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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